강북지점 동대문점 이수진 FM
코로나19 때문에 사람들로 북적거렸던 동대문 시장 일대도 한산해진지 오래에요.
외국인 관광객도, 쇼핑하는 사람도 발길이 뜸해지자 시장 상인은 물론이고
시장과
의류타운에 터를 둔 주변 사무실까지 타격을 입었죠.
이렇게 경기가 안 좋은 때에도 꾸준히 저를 찾아주는 고객들이 있어서
다시금 힘을 내기도 하고, 친절한 프레시 매니저가 돼야 겠다고 마음먹어요.
10년이 넘게 함께 한 고객들이 “이제 우리 같이 늙어 가네요?”라고 인사를 건네면
괜스레 마음 한 쪽이 찡해지기도 하고, 진심으로 감사하단 생각을 하게 돼요.
코로나19로 대면이 안되다 보니까, 전달 풍경도 달라지는 것 같아요.
인근 기동대 부대에는 출입이 안되는 상황이라 제품을 개별 고객마다 따로 담아서
입구에서 전달하고 있어요. 제품에는 고객의 이름을 정성스레 적고, 긍정의 에너지를 담은
스마일 표시를 그려요. 잠시나마 웃으실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으로요.
어쩔 수 없이 길어지는 비대면 생활로 영업이나 고객관리가 어려운 때에
새롭게 바뀐 코코 3.0의 무인 서비스는 특히나 기대가 됐어요.
처음에 달라진 코코 3.0와 같이 거리에 나갔을 때 귀엽고 튼튼해 보이는
외모 때문에
“벤츠 끌고 나오셨어요?”라며 고객들의 반응이 뜨거웠어요. 핸들에 열선이 들어와서 꽃샘추위에도
손을 따뜻하게 할 수 있어
지점 내 다른 매니저님들도 부러워하셨답니다. ^^
드디어 무인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는데요. 주 3일 신당사거리에 코코 3.0을 세우고 있어요.
저녁 늦게 집에서 앱으로 판매된 걸 보면 쿠퍼스 1개, 윌 1개로 소량 구매가 많았어요.
무인 서비스에 대한 호기심으로 구매를 하신 거죠. 관심을 가진다는 것 자체가
긍정적인
신호라고 생각해요. 무인 키오스크가 처음이라 낯설어 하시는 어르신들께는
어렵지 않게 친절히 설명해드려요.
조금씩 코코 3.0 무인 서비스 사용법에 익숙해지면 모든 세대가 편안하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가 커요.
예전처럼 사람들로 다시 북적이게 될 동대문에서 새로운 코코3.0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새벽에도 이동인구가 있는 곳이라 무인 서비스에 대한 니즈도 높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