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공감共感

아름다움의 기준을 만들다

에실드 조미현 대표

아름다움의 기준을 만들다 <BR />에실드 조미현 대표

아름다움에 정답이 있을까? 아름다움을 스스로 정의하고 그에 맞게 가꾸어가는 당당함과 자신감, 그것이 미(美)의 진정한 시작점이 아닐까. ‘쉐어 소울 뷰티(Share Soul Beauty)’를 추구하는 화장품 브랜드 ‘에실드’의 조미현 대표처럼 말이다. K-팝, K-푸드와 함께 세계로 뻗어가는 K-뷰티. 조미현 대표는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명품 뷰티 브랜드를 꿈꾸며 에실드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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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까지 채우는 수분감 폭발 광채마스크

“ 피부결 차이가 엄청 많이 나요. 데이트 전, 아니면 피부관리가 절실할 때 딱 좋을 것 같아요.” “시트가 피부에 찰떡같이 밀착되네요. 겉에서 도는 수분감이 아니라 속에서 차곡차곡 쌓이는 느낌이에요.” “피부가 쫀득하고 톤은 밝아져요. 얼굴에 물광 나는 거 보고 놀랐어요. ”

에실드의 ‘REAL GLOW ILLUMINATING MICROCELL MASK,’ 일명 ‘광채마스크’에 대한 SNS 반응과 고객 후기가 뜨겁다. ‘광채’라는 특장점이 돋보이는 에실드의 마스크는 주목받고 싶은 날 누구보다 밝게 빛나고 싶은 욕망을 실현시켜주는 제품이다. 20여 년간 기업의 재무 업무를 담당하며 재무전문가(CFO)로 커리어를 높여온 조미현 대표. 그녀가 방향을 틀어 2015년 에실드를 창업한 후 선보인 두 번째 야심작으로 기존 화장품 업계의 문법과는 다른 접근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브랜드를 론칭한 점이 인상적이다.

“ 아름다움은 외적인 조건뿐 아니라 내면도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아름다움은 개개인의 삶 안에 녹아 있거든요. 자신있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지닌 가치관과 자기 관리 노하우를 깊게 들여다보고 그에 맞는 화장품을 개발하고 싶었습니다. 기존의 화장품 업계는 신제품을 개발하고 그에 맞는 모델을 선정한 다음 마케팅을 하고 브랜드를 만들어가잖아요. 에실드는 거꾸로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뷰티뮤즈’와의 협업으로 그들이 원하고 추구하는 제품을 만들어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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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채마스크는 미인대회 출신 뷰티뮤즈 다섯 명과 함께했다. 그들의 가치관에 귀를 기울이며 능력, 책임감, 예술, 배려, 의미있는 일, 명성 등의 키워드를 뽑아냈고, 가장 돋보이는 순간 표현하고 싶은 아름다움도 함께 논의했다. 특별한 날, 밝고 환하게 빛나는 얼굴 속에 담긴 당당한 아름다움은 광채마스크 개발의 중요한 영감이 되었다.

물론 본격적인 제품 개발은 20년 이상 화장품 업계에 몸담아온 에실드 상품기획 이사가 전문성있게 추진했다. 짧은 시간 내에 피부를 하얗고 밝게 빛내주는 다양한 원료를 찾아 나섰고, 그 결과 ‘남미의 인삼’이라 불리는 마카뿌리를 발굴했다.

“ 마스크팩을 보면 전성분이 있습니다. 가장 많이 함유된 성분이 가장 먼저 나오는데요. 대부분이 정제수일 거예요. 하지만 광채마스크는 마카뿌리 추출물이 첫 번째로 나오죠. 탄력과 수분감을 더하는 달팽이 점액, 허브 추출물 18종 등도 함유하고 있어요. 마스크팩은 시트도 중요한데요. 3중 격자무늬 그물망 구조의 마이크로 셀 시트로 흡수력과 밀착력을 더욱 높였습니다. 품질은 자신 있습니다. ”

빛나는 피부를 위한 황금레시피를 만들기까지 성분 비율을 세심하게 배합, 조절하며 뷰티뮤즈와 임상실험을 거친 광채마스크. 조미현 대표는 제품 자랑은 몇 시간이고 이어갈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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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밀한 타겟 분석, 친밀한 소통으로 맞춤 홍보

K-뷰티 열풍으로 대한민국 화장품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그만큼 시장이 포화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창업 5년차, 조미현 대표는 조급해하지 않는다. 누구나 만드는 비슷비슷한 제품을 빠른 주기로 쏟아내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조금 더디더라도 에실드만이 만들 수 있는 제품, 에실드가 추구하는 가치를 충실히 실현하는 제품을 고집스레 만들어내는 게 목표다. 세계를 누비는 명품 브랜드로 뻗어가기 위한 기반을 초기부터 단단히 다지는 것이다.

“ 에실드가 어떤 의미인지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으세요. ESSILD는 ‘Expertise(전문성), Sense(센스), Superiority(탁월함), Innovation(혁신), Luxury(럭셔리함), ‘Delicacy(섬세함)’을 조합한 글자에요. 풀이하자면 전문성을 바탕으로 독보적인 센스와 탁월한 영감을 더해 럭셔리하면서 섬세하고 혁신적인 고급 화장품을 지향한다는 각오가 담겨 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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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스런 디자인과 높은 품질을 인정받은 에실드 광채마스크는 갤러리아 백화점, 롯데백화점 행사 전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초반의 소량 구매 패턴이 꾸준히 대량 재구매로 이어진 점도 반가운 신호다.

중소기업이 가장 어려워하는 마케팅 전략도 위와 같은 에실드의 기본 가치 위에서 펼쳐진다. 별도의 마케팅 조직을 갖기 어려운 중소기업은 대대적인 광고가 쉽지 않다. 다행히 최근 SNS 채널이 다양해지면서 대중을 상대로 한 홍보/마케팅 문턱이 많이 낮아졌다. 에실드는 SNS를 직접 관리하며 친밀한 소통의 도구로 활용하는 한편 브랜드 이미지와 충성도를 강화하는 수단으로 균형감 있게 활용하는 중이다.

“ SNS 체험단을 대규모로 모집하지 않았어요.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하기보다는 에실드 브랜드 컨셉과 어울릴만한 블로거나 인플루언서를 발굴하여 1:1로 접근했지요. 내적, 외적 아름다움이 조화를 이루고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개성있게 이끌고 있는 분들과 에실드의 가치를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시간과 공이 훨씬 많이 드는 작업이지요. 하지만 저희와 통하는 분과 함께 했을 때 제품과 브랜드의 힘이 더 강하게 전달될 거라 생각했습니다. ”

‘쉐어 소울 뷰티’라는 가치를 굳건히 지켜줄 체험단을 엄선하여 함께하는 에실드의 밀착된 소통에서 진심이 느껴진다. 그 덕분일까. SNS에서 에실드 광채마스크는 드라마틱한 미백과 물광 효과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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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을 만드는 세계적 명품 브랜드 기대

조미현 대표가 안정적인 CFO를 그만두고 화장품 브랜드 론칭에 뛰어든 이유는 도전하는 삶을 택했기 때문이다. 여성으로서 최고 전문가의 자리에 오른 그녀의 동력은 언제나 도전이었다.

“ 출발이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차근차근 에실드를 글로벌 명품 브랜드로 키우는 게 목표입니다. 전 세계 사람들이 에실드를 알고, 누구나 믿고 사용하는 제품을 만들어야지요. 유행에 편승에 제품을 찍어내듯 선보이고 싶진 않아요. 좋은 화장품 속에 건강하고 우아한 라이프스타일을 함께 녹여내 전달하고 싶어요. 시간이 걸려도 뚝심있게 제 목표를 이뤄갈 겁니다. ”

조미현 대표는 세계적인 명품 화장품 브랜드의 창업자 이야기를 덧붙인다. 15년 가까이 직접 만든 화장품을 미용실 앞 허름한 간이 가게에서 팔았던 그는 제품의 우수성은 물론 꾸준함과 인내를 발판으로 세계적인 브랜드로 일궈냈고 그러기까지 무려 30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그에 비하면 이제 5년차인 조미현 대표는 어떤 도전도 두렵지 않다. 에실드는 마스크팩에 이어 조만간 에센스, 세럼, 크림 등 기초라인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안에는 또 어떤 아름다움과 삶의 가치가 숨어 있을까.

고객들이 무엇을 원하고 어떤 이야기를 품고 있는지 먼저 귀 기울이며 제품을 만들어가는 조미현 대표는 이번에도 기대해도 좋다고 확신한다. 피부뿐 아니라 내면을 밝히는 화장품, 그 10년, 20년 후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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