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을 울린 만둣집 사장님의 이야기!’
20년간 매일 15시간씩 만두를 빚어온 만두 장인의 경영난 극복 노하우를 담았다!
에볼라, 중국산 김치 파동, 신종플루, 가게 화재, 사업 부도 등
어떠한 고난에도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한자리에서 동네 맛집으로 인정받은 비결!
우리나라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은 누구나 알고 있는 현실이다. 여러 업체와의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매일 악착같이 살아가는 중인데, 이런 와중에 코로나19는 경쟁률을 더 치열하게 만들었고, 폐업률도 더욱 높였다. 여기서 기억해야 할 것은 코로나19가 사라진다 해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더 힘들어질 것이라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찾는 사람은 분명히 존재한다. 그렇기에 누구나 그 방법을 찾아내고 실천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을 것이다. 잘되는 매장은 경제와 상관없이 계속해서 손님들이 줄을 선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저자는 오랜 시간 식당 경영을 하면서 고객마다 다른 취향과 입맛을 사로잡는 방법을 찾은 동시에 단골손님까지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이 힘든 시기를 버티고 있는 모든 자영업자에게 우리 가게만의 맛을 지키고, 단순히 한 끼의 식사가 아닌 추억을 만들어주는 방법과 무엇보다 손님을 끌어당기는 비결을 나누고자 한다.
책 속으로
창업을 준비하면서 가장 고민되는 것 가운데 하나가 상호다. 20년 전, 개업을 앞두고 나도 가게 이름을 뭐라고 지을지 고민했다. 이런저런 후보가 있었지만, 부르기에 좋고 기억하기에도 좋은 ‘개성손만두’로 결정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똑같은 이름의 프랜차이즈 식당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 뜻하지 않은 피해를 보고 있다. 지금 와서 가게 이름을 바꾸려니, 돈도 시간도 너무 많이 소요될 것 같아 그냥 포기했다. 이런 곤란을 겪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특정 지명이나 ‘원조’라는 표현은 가급적 사용하지 않기를 권한다. 많은 사람이 가게 대표의 출신지나 가게가 위치한 곳, 팔고자 하는 음식의 본고장 등의 지명을 무심코 상호에 집어넣는다. 하지만 지명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어 상표 등록이 어렵다. 또한 ‘원조’라는 말도 아무나 사용할 수 있기에 피하는 것이 좋다. 간혹 어려운 외국어나 본인만 아는 표현을 상호에 넣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데 무엇을 파는지 짐작도 가지 않는 곳에 과연 손님이 찾아올까? 장사가 잘되기를 바란다면, 손님이 쉽게 이해하고 오랫동안 기억할 만한 상호를 내걸어야 한다.
--- p.48
처음 식당하면서 직원들이나 거래처 사람들에게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원래 다들 그렇게 해요”였다. 음식 장사 경험이 적었을 때에는 이런 말에 별다른 반론을 못했다. 심지어 ‘남들도 그렇게 하니까 나도 그러면 되겠구나’ 하고 안일한 마음을 품기도 했다. 하지만 장사를 할수록 자기만의 소신이 꼭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서 이제는 주위 사람들이 그런 얘기를 해도, 흔들리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예를 들어, 우리는 처음부터 만둣국에 만두 여덟 개를 넣었다. 그런데 함께 일하던 직원들이 다른 데는 이렇게 많이 안 준다며 6개로 줄이자고 했다. 만두 전골을 시키면 국수와 떡 사리, 볶음밥을 함께 주는 것에 대해서도, 손님들이 배가 불러서 추가 주문을 안 하니까 돈을 받고 사리와 볶음밥을 팔자고 했다. 한동안 손님이 적어서 그 말에 흔들리기도 했다. 하지만 나는 가게를 연 지 얼마 안 되었고 음식 맛에 대한 검증이 안 되었기에, 겸손한 자세로 손님들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생각을 바꾸지 않고 그대로 밀고 나갔다. 지금 돌아보면 역시 옳았다는 생각이 든다.
--- p.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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