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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깊었던 만해로드 대장정


성북구 어린이명예기자 정다경
(서울성북초등학교)


성북구 어린이 명예기자단들은 지난 9월 2일 ‘광복 71주년 기념, 2016 만해로드 대장정’에 참여하였다. 이날은 만해 선생님에 대해 공부하고 취재하는 시간이었다. 만해 한용운 선생님은 독립운동가이자 문학가로서, 유명한 시 중 하나인 ‘님의 침묵’이 바로 만해 선생님의 시이다. 우리는 충남 홍성군에 있는 만해 생가를 방문하였다. 생가의 모습은 내 생각과는 달리 심우장 같은 모습이 아니라 초가집 형태에 조금 더 가까웠다. 생가에서 바라본 풍경은 매우 멋있었다. 큰 산과 그 산을 가득 채운 푸른 나무들이 보기만 해도 시원하였다. 생가 구경 후 ‘만해 문학 체험관’으로 이동하였다. 그곳에선 문제를 맞추려는 명예기자들의 열기가 엄청났다. 다들 열심히 참여하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나는 그곳에서 처음으로 ‘님의 침묵’ 판본과 재판본을 보게 되었다. 또한 만해 선생님의 옥중투쟁 3원칙을 인상 깊게 읽었다. 나는 그 중 ‘변호사를 취하지 말라’가 기억에 남는다. 나라면 변호사를 불러서 감옥에서 빨리 나오고 싶었을 것 같다. 그래서 이 점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도 갖게 되었다.


다음으로는 홍성 역사 인물 축제를 방문하였다. 홍성은 많은 역사적 인물들이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최영 장군, 성삼문, 김좌진 장군 등 이분들 모두가 홍성 출신이다. 먹거리와 볼거리도 많았던 축제 구경 후 뮤지컬 <심우>를 보았다. 더운 날씨인데도 불구하고 즐겁고 재밌었다. <심우>를 보고 난 뒤 조금 안타까웠다. 한용운 선생님이 1년 만이라도 더 사셨으면 광복을 보실 수 있었을텐데 하고 말이다. 이날은 정말 뜻깊으면서도 즐거웠다.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역사를 바로 알고 지루하게만 느껴졌던 역사공부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내가 기자로서 이 글로 여러 위인분들에게 감사를 표할 수 있다는 게 너무 뿌듯하였다. 다음에 이런 자리가 또 생긴다면 꼭 참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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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흔적


장희한(종암동)


가을하늘은 쟁기로 갈고 있는 구름밭이다

어느 한 곳 부름의 곳에는

꽃구름 피어내고는 가야한다


가지 않고 피지 않는 곳은 없어라

피면서 울고 지면서 울고

한 줄기 흘러내린 산

높으면서 낮고 낮으면서 높은 삶의 흔적


나무라면 묵묵히 한 자리에 서서

살아온 만치 부침의 세월을 몸으로 익혀

늠름한 표상으로 삶의 운치를 삼는다면

천만년 살다 가겠네


산사에서


정자경(월곡2동)


초가을 향기가

은은히 풍기는

통나무 벤치에 앉아

차 한 잔을 마신다.

병풍처럼 둘러쳐진

사철나무 숲

바람결에 흔들리는

아카시아 이파리

문득

오래전에 돌아가신

어머니 모습이 떠올라

내 눈동자에 이슬이 맺힌다.

염주알을 굴리시며

묵묵히 앉아계시던

인자하신 어머니의 모습!

어머니

오늘따라 당신이 많이 보고

싶고그립습니다


당신의 막내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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