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곳곳에서 펼쳐지는 서울거리 예술축제 2016 Festival seoul

깊어가는 가을…서울거리예술축제 팡파르

아시아의 대표 거리예술축제를 지향하는 서울거리예술축제 2016이 오는 9월 28일(수)부터 10월 2일(일)까지 5일간 청계·광화문광장, 청계천로, 세종대로, 덕수궁길 등 도심과 마을 곳곳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지난 2003년부터 2015년까지 열린 하이서울페스티벌이 서울거리예술축제로 이름을 바꾸고 개최되는 첫 번째 행사이다. 기존의 축제가 도심을 중심으로 진행됐다면, 올해는 도심뿐만 아니라 플랫폼창동61, 망원1동, 망원시장, 길음뉴타운 등 시민의 일상 공간인 마을로 찾아가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개·폐막 공연 ▲국내외 공식초청작 30개 ▲국내외 자유참가작 17개 ▲1,000여 명의 시민들이 만들어가는 폐막퍼레이드와 체험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끝.장.대.로 ▲시민들의 공연놀이터 시작 ▲시민들이 직접 배우들과 함께 공연하는 시민예술공작단 ▲한국 거리예술의 현대와 미래를 논하는 거리예술비평포럼 등이 마련됐다.

예술무대 산 작품, 선녀와 나무꾼

수준높은 거리 예술 126회 펼쳐져

개막작품으로 선보이는 흐르는 불, 일렁이는 밤은 청계광장~광교 구간 400여 미터에 1,700여 개의 화(火)분이 설치되고 악사가 물 위에서 연주하며 청계천에 최대 규모의 불꽃정원을 만든다. 해외 공동창작품 7개를 비롯해 프랑스, 호주, 스페인, 이탈리아 등 9개국 총 47개의 수준 높은 거리예술공연(126회)도 관람할 수 있다. 유럽 거리축제에서 주목 받는 현대 서커스부터 이색적인 이동형 공연, 설치형 퍼포먼스까지 다양한 장르의 거리예술작품이 준비됐다.특히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작품으로는 1998년 노벨상 수상자인 포르투갈의 소설가 사라마구의 눈먼 자들의 도시를 공연으로 재탄생시킨 극단KTO의 눈 먼 사람들이 있다.이번 축제에서는 시민들이 단순히 관람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거리예술 공연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수 준비됐다. 시민예술공작단, 시작, 길동이 유랑단등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약 4,000여 명의 시민들이 함께 만드는 축제로 거듭난다.

끝장대로…차도는 닫히고 예술이 열린다

폐막일인 10월 2일에는 일 년에 단 하루, 차도가 닫히고 거리에 예술이 열리는 끝.장.대.로를 선보인다.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광화문사거리에서 대한문 앞 세종대로 500m가 통제된다.끝.장.대.로에서는 저글링, 죽마타기, 클라운 페이스 페인팅, 뱃지와 악기 만들기, 손놀이 프로그램 등을 비롯해 18대의 푸드트럭에서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입맛에 맞는 다양한 공연을 즐길수 있는 이번 거리 축제 프로그램은 날짜별로 공연 장소가 다를 수 있으니, 사전에 꼭 확인해 봐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