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호남지점 연향점 문영자 매니저는 여느 때처럼 고객의 집을 방문했다. 평소와 달리 인기척이 없어 집안에 들어섰는데, 홀로 쓰러져 있는 조계순 할머니를 발견한 것이다. 문영자 매니저의 빠른 대처와 119 신고로 할머니는 무사히 구조됐다. 할머님은 배우자 없이 쓸쓸히 노년을 보내고 있는 홀몸노인이었다.
할머니와의 인연은 문영자 매니저가 2017년부터 윌 제품을 전달하면서 시작됐다. 4년간 하루도 거르지 않고 방문했던 집이다. 평소 고령인 할머니가 거실 문턱을 넘는 것조차 힘드실 것 같아 제품을 집안까지 전달했기 때문에 주방에 쓰러져 계셨던 할머니를 구조할 수 있었다.
문영자 매니저는 4년 전에도 고객 중 한 명인 식당 사장님이 쓰러져서 직접 차에 싣고 병원으로 모신 일도 있었다. 어려운 상황에 놓인 고객을 위해 발 벗고 뛰는 그의 착한 성품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던 일이다.
할머니가 왼쪽 팔을 뻗고 앞으로 누워 계시는 걸 보고 ‘큰일 났구나’ 생각했죠. 바로 119에 신고해서 할머니를 병원으로 모실 수 있었어요. 다행히 제가 구해드릴 수 있었던 게 천운이었죠. 쓰러지신 이후에 할머니는 큰딸이 있는 부산 병원에 입원해 있으셔서 뵙진 못했어요. 대신 따님께 전화를 드려서 안부를 여쭤 봤어요.
고객 가족: 매니저님, 엄마와 의지하면 살고 있었는데 감사해요. 그렇게 엄마를 황망하게 보냈다면 큰 상처가 됐을 거예요. 정말 고맙습니다. 엄마가 건강을 되찾고는 “문영자 매니저님한테 야쿠르트 값 주셔야 한다”며 환하게 웃으셨어요.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문영자 매니저님: 저희 친정어머니와 나이가 비슷하셔서 부모님처럼 느꼈던 어르신이세요. 저희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거예요. 빨리 툭 털고 일어나셨으면 좋겠어요.
평소 고객과의 약속을 잘 지키는 것을 철칙으로 삼고 있어요. 먹는 음식이니까 공을 들여 열심히 전달하면 나에게 보람으로 돌아온다는 생각을 품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고객의 건강을 돌보는 것은 매일 우리가 하는 일이에요. 누구라도 저와 같이 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전국에 계시는 자랑스러운 매니저님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