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9년차 베테랑인 서여의점 문양금 매니저. 기존 코코에도 만족도가 높았지만 전달로 자리를 비울 때면 혼자 있는 코코가 걱정돼 부랴부랴 발걸음을 재촉했다. 코코도 매니저도 좀 더 행복한 동거동락이 가능하지 않을까? 고민에 대한 솔루션 제시를 위해 경영전략팀 조창제 과장이 등장했다.
뉴노멀로 인한 산업의 디지털화와 비대면 서비스가 일상화된 시대에 ‘무인서비스’로 신박한 변화를 마친 코코 3.0. 경영전략팀 조창제 과장은 ‘새로운 코코 3.0은 FM님의 든든한 파트너이자, 진정한 라스트마일 딜리버리를 실현하는 첫 걸음이며 더 밀접하게 고객 감동을 이끌어갈 한국야쿠르트의 또 다른 마스코트’라고 자부심을 내비쳤다. 안전하면서도 스마트한 코코3.0의 이유 있는 변신을 따라가보자.
코코 3.0이 탄생하기까지 장작 2년 6개월이란 대장정의 길을 걸어왔다. 전기차 한 대를 생산하는 것처럼 심혈을 기울인 코코 3.0. TF 팀원들은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마음으로 차량에 대한 지식을 넓히기 위해 물리학부터 열역학까지 주경야독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코코 3.0이 탄생하기까지 생각지도 못한 과정들도 있었다. 기획 초기에 자판기 카트 형태의 아이디어 구현을 위해 모빌리티와 자판기의 콜라보에도 도전하고, 급경사 지역에서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코코 3.0은 등산로를 오르기도 했다.
6개월 동안 코코 3.0을 직접 탑승하며 테스트에 참여한 문양금 매니저님의 솔직한 후기가 이어졌다. 매니저님의 고민은 시원하게 해결됐을까?
“제품 가지수가 늘어나면서 코코가 작다고 느꼈었는데, 새로운 코코 3.0은 용량이 커지고 측면 서랍도 있어서 수납에 있어 200% 만족했어요. 배터리 용량이 2배 증가하면서 1회 충전으로 이틀 정도 사용이 가능하더라고요. 냉장 온도도 기존 코코보다는 안정적으로 유지돼서 좀 더 신선한 제품을 고객들께 전달할 수 있어 좋아요.”
“무엇보다 기대되는 건 무인 서비스죠. 기존에는 자리를 비운 사이 고객에게 전화가 오면, 3분만 기다려 달라해도 다음에 사겠다고 가세요. 그런데 무인 서비스가 되니까 알아서 구매하시더라고요. 주말에 여의도 공원 쪽에서 무인 서비스 테스트를 해봤는데, 놀랍게도 제품을 잘못 가져가거나 더 가져간 일이 없었어요. 야쿠르트 고객들에게 감동했어요.”
코코 3.0 테스트 기간에 문양금 매니저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많았다. 예쁜 디자인의 코코 3.0 때문에 한번만 태워달라고 조르는 아이들은 물론 키오스크 패널을 보고 ‘네비게이션이다, TV다’하며 실랑이하는 사람들을 만나기도 했다.
“지나가면서 한번씩은 코코3.0을 쳐다보더라고요. ‘멋있고 신기하다’고 한마디 할 때마다 제 어깨가 으쓱해져요. 무인으로 혼자 있을 수 있는 코코 덕분에 전달이나 고객 관리에 좀 더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올해 여름에는 기대가 커요. 사람들이 외출도 잦아지고 시원한 음료도 찾게 되는 계절이라 무인 서비스가 수익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