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 26일 대구지점 신천점 박보영 FM의 따뜻한 사례가 언론에 보도되었습니다. 18년 프레시 매니저로 첫 활동을 시작한 그녀는 지역 주민센터와 연계하여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 제품을 전달하는 ‘희망동행지기’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대상은 주로 홀몸노인과 한부모 가정, 장애인 등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분들이었습니다.
박보영 FM의 활동은 단순히 전달에만 그치지 않았습니다. 같은 해 12월 활동 중에 폐지를 줍는 할머니를 알게 됐습니다. 볼 때마다 혼자 계시는 모습이 불안하고 걱정되어 직접 주민센터를 찾아가 주소를 알려드리고 확인을 요청했습니다. 이를 통해 폐지를 줍던 할머니는 기초생활수급자로 등록될 수 있었습니다. 체계적인 복지 혜택과 구호 물품도 받았습니다. 박보영 FM의 따뜻한 마음과 작은 실천이 한 노인의 삶을 밝게 비추고 바꿔 놓았습니다. 박보영 FM은 이 일을 계기로 명예사회복지 공무원으로 위촉되었습니다.
작은 관심이 큰 도움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알고 난 후 박보영 FM은 지속적으로 주변을 살핍니다. 지적 장애인 부모를 둔 4살 아이가 젖병에 성장우유를 넣어 먹는 것을 보고 발달장애가 걱정되어 주민센터에 건의하기도 했습니다.
FM 일을 시작하기 전에는 몰랐어요. 지역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보니 한분 한분의 세세한 사정이 눈에 들어왔어요. 매번 '야쿠르트 프리미엄 라이트'를 구입하시던 할아버지가 계셨는데, 어느 날 발길이 끊어지고 난 후 겨울 동안 계속 걱정했던 기억이 있어요. 봄에 다시 뵙게 됐을 때 매우 반가웠죠. FM 활동을 하며 느낀 건 내가 베푼 만큼 모든 고객 분들도 저를 배려해 주신다는 거예요. 아이 셋의 엄마인 걸 알고 일부 고객 분들이 전달 시간을 조금 늦춰 주셨어요. 서로 가족처럼 나눌 수 있는 마음이 hy를 통해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이자 정(情)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