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치킨의 탄생
티브 로빈슨 저/김정혜 역
『MiX』 저자 브랜드보이, 『그래서 브랜딩이 필요합니다』 저자 전우성 강력 추천!
창업부터 브랜딩까지, 요식업의 독보적인 길을 걷는 기업, 칙필레를 이야기하다
『위대한 치킨의 탄생』은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칙필레(Chick-fil-A)의 성공 비결을 담은 책이다. 애틀랜타의 한 쇼핑몰에 1호점을 개업하며 로컬 브랜드로 입지를 다진 칙필레는 이후 미국을 대표하는 국민 브랜드로 성장했다. 또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명실상부 버거의 나라 미국에서 업계 ‘시장점유율 1위’와 프랜차이즈 대기업 ‘맥도날도의 2배를 넘는 점포당 매출’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끌어냈다. 이토록 거침없는 성장세에는 칙필레 전 부사장이자 최고마케팅책임자 스티브 로빈슨의 공이 컸다. 그는 젖소가 “닥고기 마니 머거(Eat Mor Chikin)”를 외치는 전례 없는 광고 캠페인으로, 소고기패티가 주를 이루던 버거업계에서 치킨버거의 대중화를 이끈 주역이다.
칙필레는 창업자인 트루엣 캐시의 경영 철학에 따라 철저한 기독교적 청지기 정신을 실천한다. 일요일에는 매장 문을 열지 않는 것, 주식시장에 상장하지 않는 것, 본사가 아닌 매장 운영자에게 유리한 계약조건을 지키는 것, 직원들을 위한 장학금 제도를 운영하는 것 등. 그 결과로, 이 중견 기업은 구글보다 치열한 60,000:1의 입사 경쟁률과 소비자 만족도 8년 연속 1위라는 이례적인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반비례한 관계라고 여겼던 매출과 복지를 함께 책임지며, 대중성이라는 강력한 무기까지 확보한 이 어려운 일을 칙필레는 모두 해냈다. 대한민국 치킨집 3만 시대에 경쟁력 있는 장사의 비결이 궁금한가? 회사-직원-고객 모두의 행복을 추구하는 이 무해하고 아름다운 칙필레 월드로 당신을 초대한다.
칙필레는 청지기 정신에 입각한 기업 목적에 문화의 토대를 두고 성장했다. 이것은 브랜드 구축에 상당한 재량권을 가져다주었다. 브랜드 구축을 위해 따로 혁신적인 전략을 모색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물론 치킨전문점이 닭이 아니라 젖소를 전면에 내세운 파격적인 캠페인을 전개하고, 대학미식축구 행사를 후원하며, 그릴에 구운 치킨샌드위치를 출시한 것을 전략적 돌파구로 평가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우리에게는 그런 모든 활동이 단순한 전략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진정한 변화는 샌드위치에 주력하는 프랜차이즈업계에서 벗어나 고객에게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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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 트루엣 캐시는 46세이던 1967년에야 마침내 칙필레 1호점을 열었다, 그러니까 그는 요식업에 발을 들이고 처음 20년간 작은 구멍가게 식당을 운영했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칙필레는 미국의 수많은 토종 프랜차이즈 브랜드와는 뿌리부터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쉽게 말해 캐시는 사업가가 아니라 뼛속까지 음식 장사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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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에게는 고객, 운영자, 본사 직원, 매장 직원 모두가 똑같이 중요했고 그중 한 사람을 잃는 것조차 고통이었다. 또한 그는 기존 관계를 유지하는 동시에 새로운 관계를 맺을 기회를 끊임없이 찾았고, 더러는 따뜻한 음식과 환대로 관계의 물꼬를 텄다. 가령 누군가를 만나면 으레 식사 초대로 이어지곤 했다. 이런 모든 점을 고려하면 캐시가 세운 요식업체도, 아내 지넷과 자신이 집에서 손님들을 맞이하는 진심 어린 환대를 사업으로 확대한 것이라고 봐도 무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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