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도 누워 쉬어간다는 지리산 와운(臥雲)촌.
그 곳에 천년을 지켜온 부부 소나무 한 쌍.
한아시(할아버지)송과 할매(할머니)송은 서로 마주 보며 천년을 살았다.
저멀리 지리산을 품고 우산을 펼쳐 놓은 듯 반송(盤松)은 작은 바람에도 춤춘다.
춤은 사랑이 되어, 희망이 되어 마을과 사람들을 지켜준단다.
왜란과 6. 25 전쟁의 아픔을 겪고도 그 자리에서 그렇게 아름답게 살아내고 있다.
살아온 천년, 살아갈 천년. 그냥 그렇게…
(지리산 뱀사골 와운마을 천년송을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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