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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보기의 책보기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

It ain’t over til it’s over!

최고를 넘어 완벽으로ㅣ황용필 지음ㅣ대한미디어ㅣ252쪽ㅣ1만 3천 원

구로꿈나무어린이도서관 최보기 관장은 사람들에게 책을 소개하는 전문 북 칼럼니스트로 여러 신문과 잡지에 ‘최보기의 책보기’라는 이름으로 좋은 책들을 소개하고 있다. 젊은이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을 소개한 서평 모음집 ‘놓치기 아까운 젊은 날의 책들’과 에세이집 ‘거금도 연가’를 낸 작가이기도 하다.

선거 캠프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는 경구가 하나 있다.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 (It ain’t over til it’s over!). 미국 메이저 리그 역사상 최고의 포수였던 요기 베라(Yogi Berra)는 이탈리아계 가난한 이미 2세로 세인트루이스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가난으로 중학교를 중퇴하고 막노동판을 전전하면서도 야구 선수의 꿈을 접지 않았던 그는 각고의 노력 끝에 뉴욕 양키즈에 입단, 18시즌 동안 10번이나 월드 시리즈 챔피언에 오르는 ‘전설’이 됐다. 현역 은퇴 후 감독을 맡았던 뉴욕 메츠가 꼴찌를 달리고 있을 때 ‘포기한 거냐?’는 기자들 질문에 했던 말이 바로 저 위의 경구다. 승부사의 기질을 저보다 더 함축할 수 있겠는가. 그 해 메츠는 결국 월드 시리즈에 진출하는 막판 기염을 토했다.

서양만 그랬던 것이 아니다. 오랜 유랑 중 사천성 오지에 이른 당나라 시인 두보가 유배돼 실의에 빠진 소혜라는 젊은이를 만나 “백 년 된 죽은 나무도 거문고로 쓰이고, 한 홉 썩은 물에도 교룡이 숨어있다네. 장부는 관을 덮고야 일이 정해지거늘, 다행히 지금 그대는 노인이 되려면 멀었네”라고 한 수 시를 던졌다. 불에 타다 남은 오동나무에서 신비의 거문고 ‘초미금’이 탄생하듯 사람의 삶 역시 관 뚜껑 덮을 때야 그 진가가 판명 나는 것이다. 경구와 시의 끝을 장식하는 사람은 역시나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다. “끝이 좋으면 다 좋다 (All’s Well That Ends Well)”

자기계발서가 항상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결정적인 도움을 줄 때가 있다. 바로 뭔가 하던 일이 잘 안 풀려 낭패를 겪고 있거나 큰 실패로 눈앞이 보이지 않을 때다. 필자 역시 한 때 큰 어려움을 겪고 깊은 실의에 빠졌었다. 그때 필자를 다시 일으켜 세웠던 책이 공전의 히트를 쳤던 스테디셀러 [지개 원리](차동엽 지음)였다.

황용필 국민체육진흥공단 체육인재 육성단장(집필 당시)은 국내에서 알아주는 스포츠학 전문가다. 그가 25년 이상 국내외 스포츠 현장에서 배우고 겪은 ‘9회 말 투 아웃 상태에서 나온 역전 만루홈런’ 같은 짜릿한 승부사들의 DNA를 뽑아 엮은 책이 [최고를 넘어 완벽으로]다. 하루라도 공부를 하지 않으면 혀에 가시가 돋을 것 같은 저자는 교육학, 신학, 정치학은 물론 사회학, 문학, 철학, 문화인류학까지 사통팔달의 지식을 이 책에 쏟아부었다. 치열한 승부의 스포츠 세계를 바탕에 깔고서 니체, 공자, 셰익스피어에서 영화 빠삐용까지 시공을 초월해 유영하는 ‘승자들의 성공 DNA’가 낙담에 빠진 독자의 멘탈에 스테로이드로 마구 투하된다.

※ 목차 ※

프롤로그

제1부 세상을 바꾸는 스포츠의 가치

재미
| 누군가와 친해지고 싶다면
| 또 하나의 ‘유령’이라고?

적용
| 또 하나의 대한민국
| 또 하나의 파워

변형
| 헤드 페이크
| 페리코레시스

제2부 스포츠가 응원하는 삶의 메시지

멈추지 않는 - 도전
|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것이 아니다
| 지금이 한창 때다
| 인백기천(人百己千)
| 일등 경험? 작은 곳에서부터 시작해 봐!
| King pin

샘솟는 - 열정
| ‘한방’을 갈망하는 그대에게
| 부지런함이 능력이다
| 미쳐야(狂) 미친다(及)
| 한가한 구름은 비를 뿌리지 못한다
| 목표를 이루는 힘

좌절하지 않는 - 용기
| 각본 없는 드라마, 뒤집기는 항상 있다
| 생각의 마력
| 달리는 말은 말굽을 멈추지 않는다
| 지금 이 자리(Hic et Nunc)
| 땀은 배신하지 않는다

박수보다 - 겸손
| “그들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겠어.”
| 겸손은 굴욕이 아니다
| 운명의 여신이 미안해 할 때
| 그런 흔적을 가졌는가?
| 챔피언의 비밀

다시 쓰는 - 희망
| 진로가 바뀌는 순간
| 행운의 손을 다가가 잡아라
| 슬픔에의 위안
| 다시 일어서리라
| 나는 가능성(Potential)이다
| Sweet spot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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