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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커피 즐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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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보감

건강하게 커피 즐기는 법

( 출처: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국민건강지식센터 빌췌, 편집 )

찬바람이 불면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이 더욱 그리운 계절이 돌아왔다.
커피와 제 2 형 당뇨병 간의 관계를 분석한 연구 결과들 논문에 따르면 커피 혹은 카페인 섭취가 제 2 형 당뇨병의 발생 위험을 낮춰주었다고 한다. 이들 연구에서는 커피를 자주 마시는 사람이 적게 마시는 사람에 비해 제 2 당뇨병의 발생 위험이 낮았으며 이런 관련성은 여성, 마른 사람과 비흡연자에서 더 강했다고 밝히고 있다. 커피 섭취가 2잔 증가할수록 당뇨 발생위험은 12% 감소했고 디카페인 커피 섭취가 2잔 증가할수록 당뇨 발생위험은 11% 감소했다.

최근에는 하루 3~5잔의 커피를 마시면 관상동맥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해당 연구진은 심장 질환이 없는 성인 2만 5000여 명을 대상으로 하루 커피 섭취량과 관상동맥 석회화 수치를 비교했는데 하루 3~5잔(1잔 기준, 150ml) 미만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관상동맥 석회화 수치가 41% 감소했다는 것이다.(관상동맥 석회화 수치는 관상동맥질환의 발생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

이러한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커피가 죽상동맥경화증의 주요 위험인자인 당뇨병의 위험을 감소시키며 커피에 들어있는 항산화 물질이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의 산화 감소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미국 최고의 영양 관련 자문기구인 식생활지침자문위원회(Dietary Guidelines Advisory Committee)에서는 커피를 마시는 것이 제 2 당뇨병, 심장병, 파킨슨병의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면서 건강한 성인이 하루 3~5잔의 커피 또는 최대 400mg의 카페인을 섭취하는 것은 건강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커피에 프림, 우유, 당을 첨가하면 칼로리가 높아져 건강에 해로울 수 있음을 경고했다.

커피가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해서 누구나 커피를 마셔야 하는 것은 아니다. 커피 속 카페인의 생리작용에 반응하는 정도는 연령에 따라 다르다. 같은 연령이라 하더라도 개인차가 있기 때문이다. 카페인을 과잉 섭취할 경우, 신경과민, 흥분, 불면, 불안, 메스꺼움 등이 유발될 수 있고 위장, 소장, 결장, 내분비계, 심장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외에도 많은 양의 카페인이 신체에서 칼슘과 칼륨 등의 손실을 초래한다는 보고가 있어 어린이가 카페인을 과잉섭취 할 경우 성장 및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 정한 우리나라 국민의 카페인 하루 섭취기준은 성인 400mg 이하, 임산부 300mg 이하, 어린이 · 청소년 2.5mg/kg(체중) 이하이다. 식약처의 조사에 의하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커피 종류에 따른 1회 제공량당 카페인 평균 함유량은 액상커피(캔커피 등) 84.41mg, 조제커피(커피믹스) 47.51mg, 캡슐커피 73.59mg 인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커피의 1회 제공량당 카페인 함유량은 카푸치노 137.30mg, 아메리카노 124.99mg, 카라멜마끼야또 118.42mg, 카페라떼 111.55mg 이었다.

한편 카페인 ·당류 등 커피에 들어 있는 성분을 고려하는 것 이외에도 커피를 마실 때의 습관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커피믹스를 마실 때 커피믹스 봉지를 스푼 대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커피믹스 봉지는 눈으로 보았을 때는 한 겹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산소, 수분, 빛 등으로부터 내용물을 보호하기 위해 2~3겹 이상의 플라스틱필름이나 알루미늄박 등을 접착시켜 만든다. 커피믹스 봉지 표면에 코팅된 플라스틱 필름은 커피믹스 봉지를 뜯을 때 벗겨지기 쉽다. 이 상태에서 커피믹스 봉지로 커피를 저으면 벗겨진 필름을 통해 봉지를 인쇄할 때 사용한 성분이 용출되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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