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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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5일, 경기 성남시 정자교 보행로 붕괴사고를 기억하시나요? 2명의 사상자(사망 1명, 부상 1명)가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였습니다. 급박했던 당시의 사고 현장, 사진으로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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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사고에 숨은 의인이 우리 hy의 가족이었다면, 믿을 수 있으신가요? 바로 hy 금곡점의 김민서 FM(57), 유희라 FM(37)입니다. 두 분은 성남시장님에게 감사패 수상을 받았다고 하네요. 당시의 상황을 인터뷰로 담아보았습니다. 다 함께 보시죠!

    Q. 당시 상황이 어떠했나요?

    김민서 FM : 오전에 제가 지나간 다리였어요. 온몸이 마치 돌처럼 굳어버렸죠. 사고자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아 우뢰와 같은 붕괴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았아요.

    유희라 FM : 당시 비가 많이 왔습니다. 우리는 제품을 서로 빌리는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다리 위로 뛰어가는 행인을 보았죠. 그 순간 갑자기 다리가 무너지기 시작했어요. 사고 장면을 두 눈으로 본 셈이죠.

    Q. 2차 붕괴가 염려됐을 텐데, 두렵지 않았나요?

    김민서 FM : 2차 붕괴는 물론이고, 전기 배선 등이 널부러져 감전사고도 염려되었어요. 당연히 무서웠습니다. 그런데 사고를 목격하고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단번에 뛰어 들어갔습니다.

    유희라 FM : 다리가 무너지면서 가로등도 넘어졌고, 상수도가 터져 물이 넘쳐 흐르고 있었습니다.

    Q. 해당 사고자에게 어떤 도움을 주셨나요?

    김민서 FM : 우선 감전 사고를 막기 위해 바로 물웅덩이 밖으로 사고자를 옮겼습니다. 사고자의 체온 유지를 위해 비바람을 몸으로 막고 입고 있던 우의를 벗어서 덮어드렸어요. 신발과 옷이 젖는 줄도 몰랐습니다.

    유희라 FM : 사고 목격 후 119에 신고부터 진행했습니다. 그후 저 역시 입고 있던 우의를 벗어드렸죠. 일분일초가 급해 119에 여러 번 전화를 했답니다. 안전하게 사고자 인계가 완료될 때까지 그 곁을 지켰어요.

    Q. 성남시장님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으셨는데, 소감과 느낀 점을 말씀해 주세요.

    김민서 FM·유희라 FM : 감사패와 대중의 관심을 위해 행동한 것이 아닙니다. 누구나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한편으로 무섭습니다. 추후 다리가 보수되면 매일 지나가야 되거든요. 그리고 아직도 사고 상황이 생생합니다. 그렇지만 소중한 생명을 구조하는데, 제가 작은 도움이라도 드릴 수 있어 뿌듯하기도 합니다.

    또한 사고는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 발생할지 아무도 모르는 것입니다. 우리를 보호해 주고 지켜줄 수 있는 헬멧을 항상 착용해야만 합니다.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인 것을 잊지 말아요.

    Q. 함께 일하는 동료 FM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김민서 FM·유희라 FM : 어느덧 무더운 여름이 찾아왔습니다. 날이 무더울수록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죠. 장마가 곧 다가옴을 의미하기도 하고요. 전국의 모든 프레시 매니저님들! 항상 개인 건강부터 현장 활동까지 안전에 유의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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