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FM님, 다음 설명하는 곳은 어디일까요?
첫 번째. 힌트! 4면이 바다로 둘러 쌓여 있고, 오직 배로만 이동할 수 있다!
두 번째. 힌트! 동경 130˚48′~131°52′, 북위 37˚14′~37°33′에 위치하고 있다.
FM님, 혹시 이게 어떤 곳의 위치 정보인지 아실까요? 맞습니다! 대한민국 동쪽 맨 끝에 위치한 아름다운 섬 울릉도입니다. 울릉도는 남북간의 거리가 12㎞, 둘레는 44㎞, 면적은 72.9㎢이랍니다. 오직 배로만 이동할 수 있으며, 산과 바다로 둘러 쌓인 곳이죠!
근데 울릉도에도 FM님이 있다는 걸 알고 계시나요? 현재 울릉도에는 1명의 FM님이 활동 중이십니다. 해당 FM님은 하루 평균 이동거리 약 184km, 한 달에 약 5,500km를 활동하십니다. 이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14번을 왕복하는 셈입니다. 엄청난 거리를 주행하며, 최외곽에서 묵묵히 당사 제품을 전달하시는 FM님을 소개합니다.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대구지점 포함점 홍경민 FM입니다. 저는 울릉도에서 활동 중입니다. 매일 전달활동 때는 인지하지 몰랐는데, 하루 평균 약 184km를 주행한다고 들으니 저도 놀랬습니다. 울릉도는 지리적 특성상 산악지형과 해안도로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당사 핵심 역량인 냉장카트 ‘코코’를 주행하진 않아요. 활동 거리는 길지만, 막상 해안도로를 따라 바다를 바라보면 그 거리마저 까맣게 잊곤 합니다.
Q. FM 일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두 아이가 각각 5살과 3살이 되던 해였어요. 어린이집에 보낼 때가 되니, 가계에 도움이 되는 일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FM 구인 공고’를 보고 전해줬어요. 내가 살고 태어난 울릉도에서 일할 수 있고, 시간도 자유롭게 활용 가능하다는 말에 마음이 두근거렸습니다.
당시 점장님께서 직접 울릉도로 오셨습니다. 면접 당시, hy의 제품을 듣고서 확신했습니다. 울릉도민들이 모르는 제품은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 신뢰도가 무한 상승해 바로 일하기로 결심했어요!
Q. 울릉도만의 특징과 장단점이 있다면?
장단점이 명확합니다. 일단 울릉도는 크면서도 좁아요. 그러다 보니 정말 모르는 고객이 없는 것 같아요. 보통 가족과 같다고들 하죠. 기쁜 일은 함께 나누고, 슬픈 일은 함께 공감하며 더욱 끈끈한 사이가 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물리적인 한계가 분명합니다. 포항점의 동료 FM님들을 보기 어려워요. 영업점 연수나 회식, 야유회 참석도 쉽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아쉬운 부분이죠. 하지만 온라인 사보의 주인공이 되니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Q. 처음 시작할 때 어려움은 없었나요?
모든 일은 처음이 가장 힘든 것 같아요. 울릉도는 제 손바닥 안에 있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업무를 받고, 제품 전달을 시작하니 눈앞이 깜깜해졌어요. 매일 지나가던 길도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전달 과정에 에로사항도 있었죠. 하지만 저는 한다면 하는 성격입니다. 오기가 생겨서 FM업무를 정복하자는 일념으로 부딪쳤죠. 어느덧 8년차가 되었고, 지금은 ‘울릉도의 야쿠르트 여왕’이라는 별명도 생겼습니다.
Q. 활동하시면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두 아이가 문득 유튜브와 TV 광고를 보고선 이런 말을 하곤 합니다. “어? 우리 엄마가 판매하는 거다!”, “어? 우리 엄마랑 똑같은 옷 입었다!” 라고요. 또한 육지에 들어서면 지나가는 코코를 보고 뛰어가요. 사진도 찍고, 코코 냉장고를 활짝 열기도 합니다. 곧바로 해당 FM님께 사과를 드리고 울릉도 담당 FM이라고 소개하면, 오히려 더 놀라시더라고요. 울릉도이기에 겪을 수 있는 일상의 소소한 재미가 가득하답니다.
Q. FM으로서 목표가 있다면요?
2022년도에 세일즈퀸을 수상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젠 ‘명예의 전당’이 목표입니다! 이는 제 신념의 연장선인데요. 한 번 시작한 일, 끝장을 보겠습니다. 명예의 전당을 이루려면, 울릉도의 모든 도민이 정기 구독을 해 주셔야 할까요? 하하, 한 번 해보겠습니다. 울릉도 전부를 제 손아귀에 넣어 볼게요. 다음 hy 대회 단상에 올라서는 홍경민 FM이 되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전국의 FM님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울릉도는 눈이 많이 오면 최대 30~40cm가량 쌓입니다. 활동에 어려움이 생길 수밖에 없죠. 하지만 포항점 동료 FM님들과 든든한 점장님이 계셔서 이겨낼 수 있어요. 그들의 격려와 응원이 없었다면 포기했을 수도 있었습니다. 저는 이러한 끈끈한 유대가 hy의 또 다른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전국의 모든 FM님들, 항상 궂은 날씨에도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에 존경의 박수를 보냅니다. 울릉도는 제가 지키겠습니다. 멀리서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