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자기소개 및 표창 수여 소감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조미라 FM: 경원지점 매탄점 FM으로 활동 중인 조미라입니다. 입점은 2020년 8월이며, 올해로 3년 6개월(43개월) 활동 중입니다. 홀몸노인 돌봄활동 사업에 따른 SBS 뉴스토리 촬영 시 보도국장님과 수원시 담당 주무관이 제 사례를 보며 많은 칭찬을 해 주셨고 꼭 표창을 받으셔야 한다고 해서 농담인 줄 알았습니다. 사실 얼떨떨합니다. 전국의 모든 프레시 매니저가 제품 전달은 물론 홀몸노인 돌봄활동에 성실히 임하기에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Q. 고정고객은 몇 명인가요?
조미라 FM: 기존은 약 180명이었습니다. 현재 고정고객은 220명입니다. 춘계 프로모션 기간 중 1일 1 증가구에 모두 올인하고 있습니다. 힘은 들어도 더 많은 고객을 만나다 보니 재밌습니다.
Q. 그렇다면 담당하는 홀몸노인은 몇 명인가요?
조미라 FM: 32명입니다. 다른 영업점 동료 FM들과 비교해 많은 수준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 지구는 가정지구입니다. 소득수준이 낮은 지역으로, 소형 주택이나 원룸이 대부분입니다. 이 때문에 홀로 거주하시는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Q. 수원특례시장님에게 표창을 받았는데, 남들과 다르게 특별하게 진행하는 ‘돌봄’이 있을까요?
조미라 FM: 남들과 다르진 않고, 매뉴얼을 잘 준수할 뿐입니다. 월 1회 이상 주기적으로 어르신들의 안부를 묻고, 제품이 2회 이상 쌓이면 전화를 겁니다. 여기에 최대한 주 3회 방문을 하려 합니다. 아무래도 종일 대화를 나눌 사람이 없다 보니, 외로움을 타세요. 프레시 매니저 방문을 그렇게 기다린다. 거동이 불편하신 분은 바깥세상 이야기도 궁금해하세요. 동네에서 일어난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누고, 간단한 음식을 챙겨 드리곤 합니다. 소통을 하다 보면 상태가 어떠한지 단번에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년, 행정복지센터 담당과 홀몸노인 돌봄활동 FM들과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부끄럽지만 당시 주무관이 많은 칭찬과 격려를 해 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Q. 어르신들에겐 단순히 ‘FM’이 아닌, 별칭이 있다고 들었어요. 무엇인가요?
조미라 FM: ‘우리 딸’ 입니다. 어느 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께서 ‘지나가는 길에 식자재를 대신 구매해서 와 줄 수 있느냐?’라고 물으셨어요. 어려운 일도 아니기에 흔쾌히 응했습니다. 식자재는 물론 과일도 함께 나눠 먹었어요. 어르신께서는 우리 딸보다 낫다고 하시더라고요.
Q. FM으로 활동하며, 달라진 모습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조미라 FM: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 즉 ‘긍정적인 마인드’입니다. 지난해 겨울, 날이 춥다며 따뜻한 유자차를 타주셨어요. 거칠어진 두 손으로 한사코 저를 놓아주지 않으셨죠. 손을 녹이고 가라며 비벼주는 모습은 영락없는 ‘엄마’의 모습이었습니다. 저의 작은 움직임으로 사회를 따뜻하게 하는 것에 일조하겠다고 다짐했어요. 갈수록 정(情)이 사라지고 냉랭해진다지만, ‘홀몸노인 돌봄활동’을 통해 아직 온기는 남아있다고 느꼈습니다.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FM 활동에 임할 것입니다.
Q. 이야기가 감동적입니다. 그렇다면 ‘hy 홀몸노인 돌봄활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조미라 FM: 사회적 문제 해결에 앞장선다고 봅니다. 세상은 저절로 좋아지지 않습니다. 누군가의 노력과 행동이 모여 나아질 뿐이죠. hy가 여기에 힘을 보태어 FM으로서 자부심을 느낍니다. 솔직하게 시간을 내어 ‘자원봉사를 하자’ 마음먹기엔 세상을 살아가는데 여유가 없어요. 저는 단순히 제품만 전달하는 것으로 끝나선 안 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아프거나 불편한 곳은 없는지’ 등 간단한 대화라도 오가는 게 중요합니다. 많은 시간과 노력, 품이 들어가는 행동이 아니니 한 번 해보시기를 권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