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찾아가는 동마을복지센터 시대
찾아가는 복지, 따뜻한 이야기를 품다
이번달 찾아가는 복지로 만난 인연은 ‘읍면동 복지허브화 성공적 추진을 위한 우수체험수기 당선작’으로써, 지난 2015년부터 2016년까지 통합사례관리를 통해 생활의 어려움을 이겨낸 황장미씨 사연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나 잠잠히 비상을 기다리며~
황장미(가명)
절망 속에 주저앉아 있는 나. 냉장고에 마지막 남은 달걀 3알, 김치 한쪽, 얼마 남지 않은 쌀이 다인데….10년을 여자의 몸으로 가장 역할을 한다는 것은 참 힘든 일이었습니다. 제 인생에서 잠시 쉼표를 찍었던 시기는 지난 1년 동안 희망복지지원팀의 사례관리서비스를 받으며 실타래 같이 꼬여 있는 어려움을 풀어간 날이 아닐까 싶습니다. 희망복지지원팀께 감사합니다. 씩씩한 엄마의 자리, 잘 감당하겠습니다.
얼마 못간 결혼생활
식구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동거로 시작한 결혼생활이 마냥 행복할 거라 생각했지만 남편의 주사와 폭력은 하루하루 늘어가는 멍 자국을 남겼습니다. 결국 둘째 아이 3개월 때 두 아이를 데리고 집을 나왔습니다. 배고픔에 굶주리는 아이를 위해 엄마로써 무슨 일이든지 해야 했습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지저분하고 볼품없는 붕어빵 장사였지만 저에게는 아이들을 지켜낼 수 있는 동아줄이었습니다. 하루 종일 아이를 업고서서 붕어빵을 굽는다는 게 쉽진 않았습니다. 힘들었지만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그렇게 3년을 붕어빵과 과일을 팔면서 작은 월세방도 마련했고, 행복을 일궈나갔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둘째가 2층 계단에서 굴러 넘어져 뇌사상태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죽을 수 있다는 의료진의 말에 살려 달라 절규를 했습니다. 조물주도 제 아픔을 헤아렸는지 22일 만에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기게 되었고, 정말이지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기뻤습니다. 그러나 남겨진 의료비는 고스란히 빚으로 돌아왔습니다.
힘들면, 가장 먼저 동주민센터를 찾아가보세요
일을 해서 빚을 정리해야 하는데 원인 모를 현기증과 어지럼증으로 일하기가 힘들어졌습니다. 1년 정도 월세가 체납되어 쫓겨날 상황이었고, 당장 먹을 쌀까지도 떨어진 상태…. 남겨진 채무와 원인 모를 어지럼증으로 기력을 찾지 못하는 저로선 무슨 문제부터 해결해나가야 할지 도무지 엄두가 나지 않아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문을 두드린 곳이 동주민센터였습니다. 동주민센터 복지담당자는 제 얘기를 다 듣고 구청 희망복지지원팀을 연결해 주시어 통합사례관리서비스를 받게 되었습니다. 당장의 생계는 긴급복지를 통해 3개월간 유지할 수 있게 되었고, 부채상담을 통한 채무조정도 받도록 해 주셨습니다. 또한 민간자원의 도움으로 주거를 이전하게 되었고, 공부방이 생긴 큰아들은 초등학교 회장선거에 당당하게 당선되어 기쁨이 되어주었습니다. 희망팀에서 연계한 병원에서 치료받고 건강이 호전되어 지금은 건강음료 판매로 적지만 고정적인 월수입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나이가 있어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아이들을 보면서 엄마도 할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우체국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며 잠잠히 비상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꼭 합격하여 저 또한 힘들고 소외된 이웃에게 힘이 되고 싶습니다.
정이 만나 마을을 꽃피우는 정릉2동 마을총회에 초대합니다
올해 1년 동안 주민들이 찾은 청소년, 지역경제 활성화, 주거환경, 마을관광 등 9개의 분야 100개의 제안사업을 놓고 주민 100인이 모여 원탁회의를 진행합니다. 주민이 찾고, 주민이 결정하고, 주민의 뜻으로 해결하여 마을민주주의를 열어가는 정릉2동 마을총회에 함께 참여해주세요.
마을총회란?
마을의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의견을 나누고 마을계획을주민투표로 결정하는 것.
일시 : 2016년 11월 5일(토) 15:00
장소 : 숭덕초등학교 백송관(체육관)
문의 : 정릉2동 마을계획단(마을코디) ☎ 02-2241-5345
성북구, 재난·재해 대비 종합훈련실시
심폐소생술 훈련 장면
성북구가 지난 9월 24일 민·관·군 합동으로 ‘2016년재난·재해 대비 종합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성북구 자율방재단, 성북소방서, 지역주민등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운산 운동장에서 오전부터 실시되었으며 특히, 자율방재단의 역량강화를 위한 심폐소생술, 매듭법, 제설작업, 지진발생시 행동요령 등 재난·재해 대비 훈련뿐만 아니라 단체 제기차기, 노래자랑등 단원 간 친목과 화합을 다지는 부대행사도 펼쳐졌다. 2013년 자율방재단 종합훈련이 개최된 이래 네 번째 맞은 이번 훈련에는 성북구청, 성북구 자율방재단, 성북소방서 56사단 220연대 등이 참여해 명실공히 민·관·군이 함께 하는 재난·재해 대비 훈련으로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의 : 도시안전과 ☎ 02-2241-3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