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sidebar
open sidebar

             

 

input image


국립공원 지정 후 46년 만에 한시적으로 개방된 설악산 오색지구 망경대에 탐방객들이 대거 몰리면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평균 2시간이면 탐방이 가능한 5.2㎞ 구간 망경대 둘레길 코스도 밀려드는 탐방객으로 평일.주말 할 것 없이 평균 4~5시간 정도 소요되고 있으며 오색지구 주차장은 연일 교통 혼잡을 겪고 있다.  관심이 높아지면서 만경대(萬景臺)를 부르는 것이 맞느냐? 아니면 망경대(望景臺)가 맞느냐는 의문에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가 명확한 답을 내놓았다. 만 가지 경관을 볼 수 있다는 뜻으로 통일해 부르고 경관을 바라본다는 뜻의 망경대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밝힌 것이다.


남설악의 비경을 바라볼 수 있는 만경대는 지난 1970년 3월 24일 이후 원시림 보존을 위해 탐방객 출입이 통제돼 오다 지난 10월 46년 만에 본격 일반 공개를 단행해 산객들에게 넘치는 사랑을 받고 있다. 만경대라는 이름은 국내 여러 유명 산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설악산 내에도 외설악 화채능선의 만경대, 내설악 오세암 만경대 등 설악산에만도 총 3곳의 만경대가 있다. 서울 북한산과 경기 포천 운악산 등에도 같은 명칭으로 부르는 만경대가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남설악 만경대엔 망경대라는 이름의 안내판이 붙어 있었다. 설악산국립공원 측은 2001년 공원 계획을 세우면서 썼던 이 명칭을 고수하려고 했지만 양양군 문화원이 이의를 제기했다. 즉 1976년 양양문화원이 발간한 향토지와 1968년, 1990년 양양군이 발간한 향토지와 양주지, 2010년 양양군지편찬위원회가 발간한 양양군지에는 모두 만경대라는 명칭으로 표기되어 있다는 점에서 만경대로 써야 맞다는 뜻을 받아 들인 것이다. 역사적으로도 고려 시대 학자 이곡(1298~1351)의 동유기 가정집 (東遊記 稼亭集)과 조선 시대 학자 김창흡(1653~1722)의 설악일기(雪嶽日記)에도 만경대로 쓰여 있다고 한다.


망경대 안내판을 게시했던 공원사무소 의견은 주변 경치를 관망할 수 있는 곳이라는 의미에서 망경대로 불렸는데 바로 앞 만물상을 관망할 수 있다는 의미의 만경대로 바뀐 것 같다는 설명이다. 지역 주민들 일부도 절벽 정상에는 옛날 주전골(돈 만들던 곳)을 감시하던 감시초소인 망대가 있었다는 의미에서 망경대가 맞는 명칭이라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이번의 용어 통일로 형형색색의 경치를 의미하는 만경(萬景)과 다른 여러 명산의 만물상이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어 단순히 경치를 바라본다는 의미의 망경(望景)보다는 더 의미가 있어 이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

alt

소셜 로그인

댓글쓰기

내용
 비공개
댓글삭제
비밀번호입력
추천기사

추천수가 많은 글

지능형 STT로 진화하는 미래 사무실 Cover Story
Cover Story

지능형 STT로 진화하는 미래 사무실

인기기사

많이 읽은 글

팔로우스루는 <BR>임팩트의 연장, 속도가 빨라야 한다 원 포인트 골프
원 포인트 골프

팔로우스루는
임팩트의 연장, 속도가 빨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