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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산행의 백미는 역시 눈꽃의 절경을 감상하며 걷는 눈꽃산행이다. 눈꽃 산행은 적설량이 많고 세찬 바람으로 인해 내린 눈이 잘 녹지 않고 계속 쌓이는 곳이 제격인데 초보자들도 즐길 수 있는 코스는 덕유산, 태백산, 선자령, 한라산 윗세오름 등이 있고 중급자이상 코스로는 한라산 백록담, 소백산, 계방산 등이 사랑을 받고 있다. 통상 눈이 내린 1월 소한, 대한 추위무렵이 눈과 바람과 설경이 어우러져 이 때가 최고 시즌이다. 올해는 눈이 적게 내렸지만 눈이 내린 시기를 잘 맞추면 된다.

 

겨울 눈꽃 산행은 추위와 바람에 철저한 대비를 하고 산행에 나서야 방수가 되는 등산화, 방한복, 장갑에다 아이젠, 스패치, 고글 등과 얼굴을 가리는 바라클라바도 필수이다. 한편 눈꽃 산행의 또 다른 팁은 하산길 엉덩이 썰매이다. 많이 가파르지 않고 끝지점이 낭떠러지처럼 생긴 지형이 아니면 잠시 즐기는 것도 묘미이다.

 

태백산 - 눈과 설화가 환상적

태백산은 가파르지 않고 험하지 않아 초보자나, 남녀노소 누구나 오를 수 있다. 2시간이면 천제단에 이르고 하산까지 4시간이면 족하다. 따라서 가족산행으로도 적합하다. 태백산은 겨울의 눈과 설화가 환상적이다. 주목과 어우러진 설화는 동화 속의 설경이다.  적설량이 많고 바람이 세차기로 유명하여 눈이 잘 녹지 않고 계속 쌓인다. 세차게 몰아치는 바람이 눈을 날려 설화를 만든다. 태백산의 등산로 중 유일사, 당골, 백단사 코스를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다. 겨울 설화산행은 대부분 유일사매표소 - 유일사 - 장군봉 -망경사 -당골코스를 많이 이용한다. 주목과 어우러진 환상적 설화가 유일사에서 장군봉 이르는 능선에서 볼 수 잇기 때문이다. 화방재아래 유일사매표소에서 장군봉까지는 2시간이면 족히 오를 수 있다. 당골에서 왕복산행시는 천재단에서 장군봉, 주목군락지까지 갔다가 되돌아 온다.


매년 1월 중순에서 하순 사이 눈축제가 열린다. 눈축제가 태백산도립공원과 시내일원에서 개최된다. 화려한 눈축제에 앞서 눈조각 경연대회가 태백산 당골에서 개최된다. 또한 태백산은 일출산행으로 인기있다. 새해를 맞이하는 첫 일출을 보려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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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자령 (평창, 강릉) - 평탄하고 완만한 눈 산행지

강원도를 영동과 영서로 가로지르는 대관령 능선에 있는 선자령은 고개라기 보다 하나의 봉우리이다. 대관령은 겨울철에 영서 지방의 대륙 편서풍과 영동지방의 습기 많은 바닷바람이 부딪쳐서 우리나라에서 눈이 가장 많이 내리고 내린 눈이 세찬 바람에 잘 녹지 않기 때문에 태백산, 계방산, 백덕산과 함께 강원지역의 대표적인 겨울 눈 산행의 명소이다. 선자령은 해발 1,157m로 높지만 대관령휴게소가 840m로 정상과의 표고차 317m를 긴 능선을 통해 산행하게 되므로 일반인들도 쉽게 오를 수 있다. 등산로는 동네 뒷산 가는 길만큼이나 평탄하고 밋밋하다.


선자령은 눈과 바람, 그리고 탁 트인 조망이라는 겨울 산행 요소를 고루 갖추고 있다. 등산로도 완만하여 성급하게 눈 산행을 기대하고 12월부터 찾지만 1~2월에 눈 산행으로 집중적으로 찾는다. 선자령 산행의 백미는 정상에 서서 바라보는 산들의 파노라마. 정상에 올라서면 눈을 덮어쓰고 있는 남쪽으로는 발왕산, 서쪽으로 계방산, 서북쪽으로 오대산, 북쪽으로 황병산이 바라다 보이고, 맑은 날에는 강릉시내와 동해가 한눈에 들어오는 등 전망이 일품이다. 


정상에서 1백m 쯤 되내려와 강릉 쪽 초막골로 가는 동쪽으로 나 있는 하산 길은 동해에서 불어온 바람에 몰린 눈이 많이 쌓여 있는데다 30~45도의 적당한 경사를 이뤄 엉덩이썰매에 적합한 코스가 곳곳에 마련돼 있다. 겨울 눈산행 추천코스로는 대관령옛휴게소-새봉-선자령-동쪽능선-860봉-초막골-도로(4시간)와 대관령옛휴게소-새봉-선자령-대관령옛휴게소(3시간 30분) 코스가 좋다.

 

한라산코스는 어리목, 영실, 성판악, 관음사의 4개 코스로 환상적인 대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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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성기후 때문에 한겨울에도 갑자기 폭설이 내리는 등 기후변화가 심해서 한라산의 눈꽃감상 산행에는 묘미가 따른다. 손을 뻗어 은하수를 끌어당길 수 있을 만큼 높이 솟은 산이다"라는 뜻을 가진 한라산(漢拏山)은 해발 1,950m로 남한에서 가장 높을 뿐 아니라 눈도 가장 많이 내린다.

 

한라산은 겨울설경이 아름답다. 고사목 구상나뭇가지에 피어난 눈꽃들의 기묘함을 감상하며 드넓은 설원을 걷는 눈 속에 잠긴 설경의 한라는 절경 중의 절경으로 꼽힌다. 그중 윗세오름 코스는 정상 화구벽과 어우러진 사제비동산과 선작지왓의 대평원이 장쾌한 설원으로 환상의 은빛세계를 연출한다.

 

설화가 가장 아름다운 지역은 윗세오름을 중심으로 한 지역. 키 작은 철쭉군락위로 눈이 내리면 하늘을 빼놓고 온천지가 하얀 솜이불을 덮은 것처럼 포근한 모습이다. 사제비동산에서 만세동산까지 30여분, 800여m의 거리, 만세동산(1,606m)에서 윗세오름(1,740m)까지 1.5km 구간도 30 여분, 1시간 거리가 완만한 대설원이다. 만세동산에 이르면 백록담의 화구벽이 왕관처럼 솟아있고 민오름과 장구목오름, 윗세오름의 유연한 마루금이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성판악에서 출발하는 백록담 코스는 남한 제일고봉 백록담을 볼 수 있지만 영실코스만큼 눈이 많지는 않다. 또한 겨울에 백록담을 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고 또 눈이 많이 내리는 날이면 통제가 되기 때문에 진달래대피소까지만 갈 수 있다. 백록담코스는 기상상황에 따라 수시로 등산로를 폐쇄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산행 전 꼭 관리사무소에 문의하고 출발하는 것이 좋다. 한라산 눈과 설화산행을 위하여 눈상태를 실시간 웹카메라를 확인하고 떠나는 것도 좋다.  어리목매표소 (064) 713-9950, 영실매표소 (064) 747-9950, 윗세오름 매점 (064) 743-1950

 

겨울 산행의 대명사 소백산, 정상부근 대설원 상고대 환상적

겨울철이면 하얀 눈을 머리에 이어 소백산이라고 불리우는 소백산은 겨울이면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전개되는 대설원의 부드러움과 장쾌함이 돋보이는 겨울산의 대명사이다. 눈과 바람, 주목군락의 특이한 눈꽃은 다른 산에서는 보기 힘들다. 주목단지와 능선에 늘어선 고사목에 눈꽃이 만발하여 멋진 설경을 자아낸다.

북동에서 남서 방면으로 뻗어 내린 능선이 늘 북서풍을 맞받기 때문에 특히 상고대가 아름답기로 이름 났다. 설화가 활짝 피면 벚꽃 터널을 방불케 한다. 

 

소백산 겨울 눈산행 코스로는 희방사나 죽령에서 바람을 등지고 연화봉을 올라 비로봉 정상에 오른 뒤 천동리나 삼가리로 하산하는 코스가 안전하다. 비로봉에서 희방사나 죽령으로 하산하는 코스는 능선의 강하고 세찬 북서풍을 안고 산행하기 때문에 바람을 등지고하는 것보다 위험하다. 몇 년전 이 코스로 산행하다 희방사 부근에서 인명사고가 난 적이 있다.

 

소백산 설경은 연화봉 부근과 비로봉 정상일대의 환상적인 대설원이 동화 속의 설국 같다. 북동에서 남서 방면으로 뻗어 내린 능선이 늘 북서풍을 맞받기 때문에 특히 상고대가 아름답기로 이름 났다.설화가 활짝 피면 벚꽃 터널을 방불케 한다. 상고대는 철쭉나무군락에 하얀 산호같이 발달한다.

 

계방산 -적설량이 풍부해 설경의 극치

오대산자락에 있는 계방산(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1,577m)은 강원도 평창군과 홍천군의 경계에 있다. 겨울이면 적설량이 풍부해 설경의 극치를 보여준다. 산세가 유순하고 능선이 부드러워 겨울철 산행 코스로 그만이다. 바닷바람과 대륙에서 불어오는 편서풍이 부딪치기 때문이다. 또 내린 눈은 매서운 바람과 낮은 기온으로 쉽게 녹지 않는다.

 

계방산은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덕유산에 이어 남한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산이다. 산이 높고 크면서도 아담한 산세와 능선을 뒤덮은 산죽과 주목군락, 철쭉나무 군락, 계곡 가득히 원시림이 들어 차 있다. 겨울이면 적설량이 풍부해 설경의 극치를 보여준다. 겨울이면 많은 눈이 내리는 곳 중 하나다. 내린 눈은 매서운 바람과 낮은 기온으로 쉽게 녹지 않는다. 산세가 유순하고 능선이 부드러워 겨울철 산행 코스로 그만이다. 산행은 평창군과 홍천군을 가르는 운두령(해발1,089m)에서 시작된다.

 

처음에는 밋밋한 능선길로 이어지나 1,166m 봉우리를 지나면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된다. 1시간30분 가량 오르면 1,492봉에 닿는다. 눈앞에 환상적인 설원이 펼쳐진다. 매서운 북서풍이 할퀴고 지나가는 능선의 나뭇가지에는 상고대(나무나 풀에 눈같이 내린 서리가 얼어붙은 것)나 눈꽃이 눈부시다. 1,492봉에서 건너편 정상까지는 30여분 거리이다. 하산은 능선을 따라 노동리 아랫삼거리까지 내려가는 길과 윗삼거리를 거쳐 이승복 생가터로 내려가는 두 가지 코스가 있다. 정상에서 1,275봉과 1,210봉을 거쳐 노동리 아랫삼거리까지 소요시간은 2~3시간이면 족하다. 그러나 눈이 많이 쌓여 있다면 5~6시간 이상 소요되므로 염두에 둬야 한다. 계방산 남쪽에는 위장병 피부병에 효험이 있다는 방아다리약수가 있어 들러 볼 만하다.

 

지리산, 고사목과 구상나무에 핀 설화 한폭의 그림

고사목에 핀 설화와 발밑으로 깔리는 운해가 절묘한 조화를 이뤄 지리산만이 자랑하는 겨울 풍경을 만든다. 지리산의 겨울풍경이 가장 멋진 코스는 백무동에서 장터목을 거쳐 천왕봉에 이르는 코스를 추천할 만하다. 백무동을 지나 고사목과 노송이 어우러진 산길을 거슬러 오르면 장터목 산장에 이른다.

 

지리산은 구름대가 험준한 산악지형에 막혀 여름에는 국지성 호우가 자주 발생하며 1년 강수량이 1천3백㎜가 넘는 대표적인 다우(多雨)지역이다. 겨울 또한 많은 눈이 내리고 폭설도 자주 내린다. 한라산에 이어 남한 제2고봉인 지리산은 겨울날씨 또한 매섭기도 하다. 지리산엔 고사목과 구상나무가 가장 많다. 눈이 내리고 쌓이면 세찬 눈보라에 아름다운 설경을 연출한다.

 

겨울철엔 일몰이 빠르다. 여름철보다 5~6시간 산행시간이 짧다. 눈이 많을 때는 정상적인 산행시간보다 소요시간이 더 걸린다. 이런 점을 감안하여 산행코스를 잡아야 한다. 초보자에겐 성삼재 노고단 코스가 무난하다. 왕복 3시간 정도 소요된다. 시간이이나 체력이 되면 돼지평전까지 다녀오면 좋다.

 

천왕봉 코스는 출발지에 따라 무박산행을 하거나 중산리나 장터목대피소에서 1박을 하여야 한다. 대피소는 사전 예약을 하여야 이용할 수 있다. 중산리-법계사-천왕봉-장터목대피소(9시간) : 법계사 코스는 천왕봉을 오르는 가장 짧은 코스이지만 칼바위 위부터 천왕봉까지 경사가 가파르고 대부분 계단이어 초보자는 무리이다.

 

백무동-장터목대피소-천왕봉-백무동 또는 중산리(8시간) : 무박산행이 아닌 겨울산행은 장터목대피소에서 1박을 하면 무리하지 않고 시간의 여유가 있다. 참샘에서 능선에 올라서는 지점이 가파르기는 하지만 중산리 코스보다 오르기가 수월하다.

 

산의 기온은 고도 100m 올라갈 때마다 기온은 0.7도씩 낮아진다. 천왕봉(1,915m), 노고단(1,507m), 반야봉(1,751m)등 주능선이 1,500m 이상이어 평지보다 노고단이 10도, 천왕봉은 14도 정도가 낮아진다. 여기에 바람이 불면 기온은 더 떨어지게 된다. 체감온도는 바람이 초속 1m로 불 때 약 1도가 덜어진다. 다시 말해서 기온이 10도의 경우 초속 10m의 바람이 분다면 체감온도는 0도가 된다는 것이다. 지리산국립공원남부사무소에서는 기상특보(주의보, 경보)가 발효되면 공원입장이 전면 통제되므로 공원입장 전에 반드시 기상청 및 국립공원 홈페이지를 방문하거나 공원사무소에 문의하고 떠나자

 

눈이 내리거나 눈이 온 후에 설국 덕유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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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덕유산은 마치 히말라야의 고봉들을 연상케 한다. 첩첩산중으로 장쾌하게 이어진 크고 작은 연봉들이 눈가루를 흩날리며 선경을 연출한다. 덕유산은 남부지방에 있으면서도 서해의 습한 대기가 이 산을 넘으면서 뿌리는 많은 눈 때문에 겨울산행 코스로 최고의 인기를 모으는 곳이다.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는 나들이 코스로도 유명하다.

 

구천동계곡에서 시작하는 산행은 다른 계절에 맛볼 수 없는 독특한 정취를 자아낸다. 눈 쌓인 능선길을 올라 정상인 향적봉에 닿으면 또다른 절경을 감상. 북쪽의 칠봉과 신선봉, 북서쪽의 적상산, 남쪽의 남덕유산 등 눈으로 덮여 아름다운 봉우리들이 구름에 걸려 한 폭의 그림을 보여준다. 눈옷을 입고 있는 철쭉군락과 주목, 구상나무숲이 보여주는 설화도 감탄을 자아낸다.

 

덕유산은 겨울이면 서해의 습한 대기가 거봉을 넘다 머무르며 눈을 뿌려대기 때문에 남부지방에 있으면서도 눈이 많다. 또한 바람에 날린 눈과 습한 대기가 나무가지에 얼어 붙어 마치 하얀 산호 같은 상고대가 잘 피기도하여 소백산과 더불어 상고대의 명소이기도 하다. 눈이 내리면 무주리조트에서 곤도라를 타고 향적봉, 중봉까지 환상적인 설경에 취한다. 향적봉과 중붕에서 바라보는 설경이 막힘없이 장쾌하다. 중봉 부근의 주목, 향적봉-중봉-덕유평전의 철쭉나무 군락지에 핀 상고대와 눈꽃이 겨울 설화산행의 포인트이다.


덕유산 설경·설화 산행코스

o 무주리조트-곤돌라-설천봉-향적봉-중봉 왕복산행코스 (3시간)

o 무주리조트-곤돌라-설천봉-향적봉-중봉-송계삼거리-

    안성탐방지원센터 (3시간)

o 무주리조트-곤돌라-설천봉-향적봉-중봉-송계삼거리-송계사 (3시간)

o 무주리조트-곤돌라-설천봉-향적봉-중봉-오수자골-삼공리 (4시간)

o 삼공리-구천동-백련사-향적봉-중봉-오수자골-삼공리 코스

o 안성탐방지원세터-송계삼거리-중봉-향적봉-설천봉-곤돌라-무주리조트

o 안성탐방지원센터-송계삼거리-중봉-향적봉-백련사-구천동-삼공리

o 삼공리-구천동-백련사-향적봉-중봉-오수자골-삼공리 코스 (5시간)

o 영각사-남덕유산-삿갓재대피소-향적봉-설천봉-곤돌라-무주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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