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활보감
겨울 감기에 대한 A,B,C
● 생활보감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크다 보니 버스나 지하철 여기저기서 기침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더욱이 독감이 기승을 부리면서 감기 걸리면 적어도 일주일이상 고생을 한다.
겨울철 감기가 급증하는 현상은 낮아진 온도보다는 습도와 더 깊은 관련이 있다. 독감과 감기 바이러스는 일종의 단백질 입자인데 실내 습도가 낮아질수록 이 바이러스들이 공기 중에 떠다니며 호흡기에 침투해 사람들은 감염시키기 때문이다. 감기 없는 겨울을 보내기 위해서는 일상 생활에서 조금 더 신경쓰면 건강한 겨울 나기를 할 수 있다.
흔히 말하는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해 코와 인두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목감기, 코감기로 나누듯이 감기는 기침, 콧물, 발열, 목의 통증 등의 증상을 보이는데 나타나는 증상들이 다양하다 보니 감기에 대한 여러 가지 속설도 많다.
◈ 감기에 걸렸을 때 목욕?
보통감기 기운이 있을 때 목욕을 하면 감기가 더 심해질 거라는 편견이 있지만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고 바로 잠자리에 들면 감기 때문에 지친 체력을 회복하는 데 효과적이다. 다만 목욕을 하다 보면 땀을 흘려 수분을 빼앗길 수 있으니 목욕 전/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 마스크를 착용하라?
감기에 걸렸을 때 다른 사람들에게 바이러스 균을 옮기지 않기 위해서 마스크를 착용해 감기 전염을 막는데 도움을 준다. 마스크를 착용하면 호흡으로 인해 습기가 생겨 감기 바이러스를 차단하고 호흡기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 감기 증상을 완화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 땀 흘리면 감기가 낫는다?
감기에 걸렸을 때 열이 한 번 올라갔다가 내려가면 감기가 나은 듯 한 느낌이 드는데 이는 감기를 유발하는 바이러스가 열에 약하기 때문에 체온이 올라가면 자연스레 증상이 완화되기 때문이다. 감기에서 빨리 벗어나기 위해서 일부러 땀을 내려고 사우나에 가는데 과도하게 땀을 흘리면 탈수와 기력 저하로 인해 컨디션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자제하는 것이 좋다.
◈ 감기 치료제는 없다?
감기를 유발하는 바이러스는 그 종류만 해도 200가지가 넘는다. 따라서 이에 맞는 정확한 감기 치료제는 사실 없다고 봐야 한다. 우리가 먹는 감기약들은 직접적으로 감기를 유발한 바이러스를 없애는 약이 아니라 발현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들이다. 때문에 감기 증상이 있을 때 약을 먹으면 열과 기침 등의 증상이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감기 증상이 다양할 때 각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들을 모두 먹으면 성분이 겹칠 수가 있어 과다 복용을 막기 위해 종합 감기약 하나만 먹는 것이 좋다.
◈ 감기약은 오렌지 주스와 먹는 것이 좋다?
감기에 비타민C가 좋다는 것은 많이 알고 있다. 이 때문에 감기약과 오렌지 주스와 함께 먹으면 더 효과적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감기약은 체온과 비슷한 미지근한 물과 함께 복용했을 때 더 빠르게 효과가 나타난다. 또한 우유와 같이 칼슘이 함유된 유제품과 함께 복용할 때는 오히려 감기약이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방해한다. 결론적으로 감기약은 꼭 물과 함께 복용할 때 그 효과가 가장 좋다.